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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에 접어 들었다면 인생을 다시 설계할 시기
    머니데이트 재테크 2012. 2. 26. 20:55

    40대에 접어 들었다면 인생을 다시 설계할 시기

    40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결혼생활의 안정기와 자녀 양육시기라는 환경에 많이 처해 있을 것이다. 또한 이때부터 차츰 노후를 생각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모두다 노후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막연히 생각에 그쳤던 것이 이때쯤부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된다. 과거에는 50때쯤 노후준비를 하는 시기였다면 현재는 저금리와 경제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한다면 40대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이르지 않다는 인지가 보편화 되어 가는 현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풍요로운 미래를 생각할 수도 있고 죽는 날까지 걱정하는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노후준비 계획은 어떻게 수립하는 것이 좋을지, 풍요로운 미래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와 같은 주제를 놓고 같이 의논하고 의견을 제시해 봄으로써, 황혼기의 우리 미래를 예견해 보는 것 또한 삶에 매우 중요한 한 획을 긋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럼 노후준비에 있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며 꼭 집고 넘어갈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나이가 들면 모두들 늙는 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아무나 늙는 것은 아니다. 계획된 삶이라면 노후는 무서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려운 현실도 아닐 것이다. 우선 건강에 힘을 써라. 갈수록 사람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병수발을 받아야 하는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40년 전만 해도 환갑을 넘기면 잔치를 벌이고 축하해 주던 모습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 버렸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의학기술과 높아진 삶의 질로 이제 돈 없어야 죽는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년의 삶을 지탱해 왔던 가족제도도 점점 힘을 잃어 가면서 자녀에 의지하는 경우도 희박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10명 중 3명꼴로만 부모의 노후 생계를 자식들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모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대답한 젊은이도 늘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로 더 심각한 문제는 부모의 수발을 들어줄 가족이 더 줄어든다는 점이다. 핵가족화로 부모의 간병수발을 유료 간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어차피 나이가 들면 사람은 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질병에 놓일 수밖에 없는데 노후가 될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노화란 몸의 항상성이 흐트러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운동을 통해 노화의 시점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기 때문에 40대부터 꾸준한 운동과 몸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노후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노후는 돈이 없으면 괄시와 천대의 서러움에 빠지기 쉽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를 터득하라. 노후자금은 직장에서 은퇴 후부터 사용되는 자금이기 때문에 아무런 소득도 없이 지출만 하게 되는 자금이다. 노후자금은 저축이 가능한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여유 있는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노후 준비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대부분 여유가 생기면 들겠다고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편안한 노후를 바라면서도 노후를 어떻게 얼마나 마련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생에는 꼭 준비해야 하는 자금이 몇 가지가 있다. 본인의 결혼자금, 자녀의 교육자금, 노후자금, 비상금 등이다. 그 중에서 자금의 규모와 사용하게 되는 시기를 비교해 볼 때 노후자금이 가장 큰 자금이라 할 수 있다.

    1. 노후 자금은 일단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운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이나 비슷한 재무구조를 가지는 경우는 없다. 현재 가진 자산과 부채의 크기에 따라 나만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2. 혼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주변에서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자.
    주변을 보면 자산관리의 표본이 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주변이 아니더라도 자산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자산관리사나 은행의 PB의 도움도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3. 자산관리는 무작정 하는 것 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택은 자녀에게 물려줄 것이 아니라 내 노후 자금이다. 세계에서 역모기지제도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는 프랑스이다. 프랑스에서는 역모기지제도를 이용하는 고령자가 적지 않다. 2003년 한국에서도 역모기지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인들에게 주택은 한평생 저축하고 땀 흘려 일군 재산이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상속 품목이다. 이 때문에 노후 생활비로 까먹거나, 자식 대신 은행에 넘겨준다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런데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주택을 자식에게 물려주든 은행에 넘기든 결국 노후 보장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노후에 어디에서 살 것인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유료 실버타운은 1998년 ‘시니어스 타워’라는 곳이다. 이곳의 입주 자격은 60세 이상(배우자는 55세 이상)이며 입주금은 15평형에 1억 2천만원, 30평형에 2억 3천만원이다. 생활비로 1인당 월 33만원을 내게 되는데, 이 비용으로 청소, 세탁 서비스와 식사 등을 제공받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에 따라 개인별 식단이 준비되며, 이불 빨래까지 해주기 때문에 생활비가 결코 비싼 편은 아니다. 시니어스 타워는 자녀들이 찾아오기 쉽고 노인들도 쉽게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도심지에 위치에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면 자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라. 부모로부터 유산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자녀들에게도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자녀가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에 약간의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자녀를 위한 일 일수도 있다. 처음부터 자녀들이 부모에게만 기대를 하게 키웠다면, 이제부터라도 자녀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전환의 시기를 가져보는 것 또한 40대에 세워야 할 가장 큰 노후준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노후가 되었을 때 자녀와 노후는 분명코 다른 환경에서 접해 있다는 사실이다.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의존하고 기댈 수는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와의 사이에서 합리적 균형을 찾아야 한다. 노후 준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아이들 교육비라고 생각한다. 40대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아이의 과외비로 한 달 생활비의 절반이 나간다. 여기에 해외 어학 연수, 유학까지 시켜야 한다면 머리가 지끈거릴 일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하는 자녀에게 용돈을 대주고, 결혼 자금, 사업 자금까지 대주어야 부모 노릇 하는 것이라니 그저 막막할 뿐이다. 모든 것을 자녀에게 쏟고 난 부모들을 기다리는 것은 노년과 빈곤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노후 준비와 자녀 교육비 사이에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노후는 외롭다. 나 홀로 보내는 노후, 여유 있는 삶처럼 보이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목표가 없고 계획이 없는 시기이며 죽는 날만 기다리는 무의미한 시기가 될 수 있다. 노년의 행복은 배우자와의 원만한 관계에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은 독립적이며 능동적으로 변해간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주위에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들을 많이 만들었다. 반면 회사밖에 몰랐던 남편들은 퇴직과 함께 갑자기 무력한 존재가 돼버린다. 아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기 속옷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된다. 경제력 상실과 함께 가족이 바라보는 눈이 사뭇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여전히 가족 위에 군림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년기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정년 이후의 소외감, 분노 등을 아내에게 쏟아냄으로써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이다. 노년기에는 살아오면서 실망하고 힘들었던 점이나 원망 등이 쌓여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부부생활에서 일어나는 갈등, 불만 등은 가슴속에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라면 노년 준비를 절반은 한 셈이다.
    40대가 되면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봉사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기회에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요즘은 봉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참여자는 많지 않다. 은퇴를 하고 사회활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노후에 참여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봉사란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다고 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다양한 삶을 접할 수 있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노년기에 들어설수록 친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늘 같은 사람과 어울리게 되면 편협해지기 쉽고, 결국 혼자만 남겨질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노후를 보다 더 풍요롭게 만들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종교적인 만남, 동호회를 통한 만남, 동창 모임 등을 통해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생활에 생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자원봉사는 노후 행복통장. 자원봉사는 노년기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자원봉사를 통해 퇴직이나 배우자 상실, 자녀의 독립 등 노년기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을 즐길만한 취미를 갖자. 노후에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물론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남은 시간은 즐거움을 위한 활동이 중심이 될 것이다. 시간 가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즐거우면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은 바로 취미활동인 것이다. 30대까지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하고 싶은 취미를 미뤄두었다면 이제 다시 시작해 볼 때다. 40대에 취미 생활이며 비즈니스 때문에 골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는 단연코 해야 하는 항목이긴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필드를 한번 찾을 때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노후가 되어 계속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오히려 60대에 골프를 하는 인구가 현저히 떨어짐을 알 수 있다. 취미생활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본인의 능력과 재주에 따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자. 충분할 때는 아쉬운 줄 모르지만 부족할 경우 삶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 단지 돈만이 아니다. 부족하지 않고 적당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이 시점에 차근히 되돌아 보며 미래를 재설계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40대가 되면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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