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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층 자동차 안 산다.머니데이트 자동차 2014. 8. 27. 17:00
신규 구매비율 4년연속 감소 렌터카·쉐어링 등
이용 늘어 연령대별 맞춤형 전략 필요
20대 젊은 층의 자동차 구매 비율이 4년 연속 줄고 있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
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4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대 연령대 판매 비중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상반기 8.0%로 1.0%포인트 줄었다.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670대에서 올해 5
만4594대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30대 이상 연령대의 판매량은 모두 늘었다. 2011년 10.7% 수준에 이르렀던 20
대 자동차 신규등록 점유율은 2012년 9.9%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9.0%로 매년 1%포인트 가량 빠르게 줄고
있는 추세다.
협회는 이와 관련 "청년실업,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20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반면,대체수요와 세컨드카 수요가 많은 40대 이상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20대 수요층의 지갑이 닫혔다고만 보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20대 수요자들이 구매보다는 렌터카나 카쉐어링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
다.
실제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의하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운행대수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연 평균16.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개인 장기 렌터카의 경우 2011년부터 3년간 연평균 65.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0대 개인 고객은 주로 단기 렌터카를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에는 3~5년 단위의 장기 렌터카를 이용
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고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완성차 업계 역시 20대 수요층 공략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의 소형 세단을 선보이고 홍대 등 2030세대 밀집 지역에 수입차 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
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이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차보단 개성 있는 차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대한 인식 역시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고 있다"며 "임대차 업계에서도 다양한 장·단기 제품을 마련
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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