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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현실은?머니데이트 경제 2015. 2. 11. 09:30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
이제는 고전이 되버려 조금이라도 경제나 재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겹게 들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몰락과정
STX의 경우 강덕수 회장은 몰락하여 법정 구속이 되었고,
동부그룹의 경우 김준기 회장은 꼬리짜르기 식으로 제조관련 계열사들은 대부분 채권단에 넘어간 상황
그런데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경우 위 두 그룹과는 달리 박삼구 회장은 10%의 지분으로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수로서
경영을 하고 있으며,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 매수원까지 보장된 상황으로 특혜논란이 있습니다.
이런 금호 아시아나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금호산업,금호타이어,아사아나항공은 5년간의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지난해
말 드디어 졸업 했습니다.
위에 내용과 같이 세 주력계열사의 실적은 눈에 띄게 나아졌으며,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해진 상황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좀더 살펴볼 부분은 현재 금홓아사아나그룹의 지배구조 입니다.
위에 내용과 같이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둔 금호산업에 대해 10.51%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57.48%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
및 사모펀드 등에게 매각안내서를 발송한 상황 입니다.
이 지분은 현 시가로 약4000억원이지만, 금호산업을 가져가면 아시아나항공까지 따라오니 그 가치가 매우 높아질 것은 당
연한일 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6000억원은 줘야 금호산업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바로 이 채권단 지분에 대해서 50%+1주에 대한 우선 매수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 누구보다도 50%+1주(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 지분율)을 먼저 채권단으로부터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
다. 그런데 웃긴것은 이 지분을 사려면 결국 돈이 필요한데,박삼구회장은 정작 돈이 없습니다.
재계에서는 박삼구 회장은 기댈 곳은 결국 전라도 기업인 대상그룹 밖에는 없지 않느냐는 전입니다.
왜냐면 이미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여 대우건설을 인수했으나 풋백옵션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몰락의 길을 걸었던 과
거 이력이 있으며, 최근 박회장이 사모펀드 들에게 금호고속 인수에 나서지 말라고 하며,재무적 투자자들의 반감까지 산
상황이기 때문 입니다.
얼마 전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의 지분을 매입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호반건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일 최대주주로 6.16%의 지분율을 보유했으나 1월23일 1.21% 매각하며, 현재 지분율을
4.95%입니다. 자 이 4.95%의 숫자에 주목을 해봐야 합니다.
지분이 5%이상을 보유하면 공시 의무가 생겨서 지분의 변동시 무조건 신고를 해야되는데 절묘하게 5%이하의 주식을 보
유하도록 매각해버린 호반건설(현재 시세차익은 무려 180억 , 그것도 지분 매입 50여일인 두달반)
그결과 금호산업 주가는
엄청나게 올라버렸으며,이는 결국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되찾기에 더 많은 돈을 쏟게 만드는 요인 그런데 과연 이 호반
건설은 갑자기 왜 튀어나온 걸까요?
호반건설은 1989년 김상열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본거지인 광주에서 임대주택 건설로 시작합니다.
"호반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펼치며 사업을 확장해 왔죠
작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토건업종]에서 15위에까지 이름을 올렸으며, 분양율이 90%를 넘지 않으면 신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어려운 건설산업에서 살아남아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엄청낮으며 현금능력도 우수하고 맘만 먹으면 돈을 끌어 쓸 여지가 엄청 큰 기업 입니다.
이런 호반걸설이 정말 굿 타이밍에 공시 의무가 없도록 5%미만으로 지분을 줄였습니다.
다크템플러 처럼 물밑에서 움직이겠다는 의도 입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는 금호산업을 인수해 아시아나항공까지 손에 넣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굳이 인수에 실패해도 경쟁이 치열해지며 올라가는 주가에 매각차익은 늘어날 것이므로 손해 볼 장사가 절대 아닌 상황
입니다.
게다가 금호 박삼구 회장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채권단이 금호산업을 매각할 때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차입이나 무리한 풋백옵션 등의 조건을 제한하겠다는
원칙을 세운것이 알려졌습니다.
돈이 없는 박삼구 회장 입장에서는 누구 돈을 끌어와야 되는데 이 자본시장에서 공짜가 어디있나요?
게다가 그런것도 채권단에서 제한을 걸려고 하는데 호반건설에 동생인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제3자(유명 대기업
또는 사모펀드)가 호시탐탐 금호산업을 노리고 있는 상황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으나 결국 채권단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
시켜 금호산업 지분을 사오려면 결국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겠네요...
전라도 기업인 대상그룹 또는 적인 줄 알았던 호반건설이 히든카드로?
앞이 안보이는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5년동안 굴욕적인 채권단 관리를 버텨가며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주인을 뺏기게 될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
금호의 박삼구 회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그리고 호반건설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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